뇌교육원론_1. 뇌교육이란 무엇인가?(1)

1장 뇌 교육이란 무엇인가

첫 번째 뇌 교육이란 무엇인가 인간에게 왜 교육이 필요할까 이 물음에는 여러 가지 답이 있을 수 있지만 가장 궁극적인 이유는 인간에게 매우 큰 뇌가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뇌가 이렇게 크지 않았다면 인간도 어쩌면 다른 동물들처럼 타고난 본능과 감각만으로 일생을 영위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간의 뇌는 진화 과정에서 끊임없이 발달을 거듭하여 마침내 지구 위의 모든 생명체 중에서 제 몸집보다 가장 큰 뇌를 가진 종이 되었다.

인간보다 큰 뇌를 가진 동물은 돌고래 정도가 유일하다. 그러나 몸집에 비례한 뇌의 크기를 따지면 역시 인간의 뇌가 돌고래의 것보다 크다 인간의 뇌는 그 크기만큼 기능이 고도로 다양하고 복잡하게 발달했기 때문에 교육을 통해 사고와 행동을 조절해야 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교육학에서 교육이란 인간을 발전적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이라고 정의한다. 이 밖에도 교육에 대한 정의는 시대와 문화에 따라 그리고 학자에 따라 다양하게 규정되어 왔다. 하지만 교육의 정의가 어떻든 교육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교육의 본질을 규명하는 것은 교육을 왜 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과 같다.

교육을 하는 가장 본질적인 목적은 인간이 추구하는 행복한 삶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교육을 통해 지식을 쌓고 능력을 개발하고 규범을 익히고 협력하는 태도를 기름으로써 행복한 삶의 여건과 환경을 갖추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 교육은 급속한 사회의 변화에 휘말려 나날이 경쟁이 심화하는 구도로 빠져들었고 그에 따라 교육의 본질에서 한참 벗어나고 말았다.

인간의 뇌가 가진 전체적인 가치를 간과하고 교육이 지식 경제에 과도하게 치우친 결과 교육을 통해 오히려 뇌의 불균형이 조장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불균형에서 비롯된 온갖 문제들에 둘러싸여 전전긍긍 살아간다.

그렇지만 인간이 행복한 삶에 대한 기대를 접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행복을 위한 뇌 교육

인간의 뇌 자체가 궁극적으로 행복을 갈구하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그토록 원하는 행복 그 어떤 역사적 암흑기에도 사라지지 않고 강렬하게 불타올랐던 욕구 불행한 삶보다는 차라리 죽음을 선택할 만큼 절대적인 의지,  물질적인 풍요로움에 절대 비례하지 않는 느낌인 행복의 정체는 무엇인지 살펴보자.

대개 사람들은 행복이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으면 얼른 답을 하지 못한다.

흔히 안정감 만족감 즐거움 좋은 느낌 쾌락 풍요로움 같은 단어를 머릿속에 떠올리지만, 그것이 곧 행복이라고 하기에는 어딘지 부족하다고 느낀다.

누구나 행복을 원하면서도 정작 행복한 상태가 어떤 것인지 어떤 때 행복하다고 느끼는지 행복감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그런데 이는 바로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이기도 하다.

내가 어떤 사람이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면 행복이라는 욕구를 막연히 쫓기만 할 뿐 행복을 적극 창조하는 삶을 살 수는 없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는가 하는 물음은 철학의 기본 명제이기도 하다.

철학사의 이름을 남긴 모든 철학자가 이 문제를 천착해 궁극의 답을 찾고자 했다.

행복에 관한 이 두 가지 물음은 본질에서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물음과 같다.

이 물음에 답하는 과정에서 국가의 역할이 규정되고 이념이 출연하고 각종 사회의 제도들이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