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교육 원론 13강. 늙지 않고 유연한 뇌 만들기

뇌 교육의 방법론

유연한 뇌의 특성 뇌 유연화하기 인재 퍼 스틸 떠오르는 단계의 목표는 새로운 자극을 수용하고 학습하는 감각을 기르는 것이다.

이는 도전하고 적응하는 힘을 기르는 과정이기도 하다 오래된 습관들에 파묻혀서 살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뇌가 굳어 유연성이 떨어진다.

뇌가 유연하지 않으면 새로운 것을 수용하고 학습하는 기능이 떨어지고 새로운 방식으로 뇌를 쓰는 것에 두려움이나 거부감을 갖게 된다.

뇌가 유연하지 못한 이유는 고정관념이 곳곳에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오래된 관념의 틀에 갇혀서 더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관념은 사고하는 습관이기 때문에 바꾸기가 쉽지 않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가소성이라는 특성 때문에 뇌는 기본적으로 변화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가소성은 앞에서 설명했듯이 유연성과 창조성을 가능하게 하는 뇌의 대표적인 속성이다 한 부위의 신경세포가 손상되어 해당 기능을 읽게 되었더라도 이웃한 신경세포에서 그 기능을 새로 학습하여 기능을 되찾을 수 있는 것은 가소성 덕분이다.

태어날 때부터 물뇌증을 앓아 뇌가 거의 없어지고 피질만 조금 남은 사람이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지장이 없을 만큼 뇌가 기능하는 때도 있다.

수십 년에 걸쳐 없어진 신경세포를 대신해 남은 신경 세포들이 바통을 넘겨받듯 기능을 계속 학습한 결과다. 가소성에 따른 뇌의 적응력이 이 정도이니 습관을 바꾸기 어렵다는 말을 쉽게 할 수도 없다.

변하겠다는 의지를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신경세포는 언제든지 새롭게 연결될 수 있다.

사고로 전신이 마비됐지만, 화가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입으로 붓을 물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 태어날 때부터 두 팔이 없어 발로 손가락질이며 바느질 운전까지 일상의 모든 일을 스스로 해내는 사람이 실제로 있지 않은가 이들은 비록 몸의 움직임은 유연하지 않을지라도 뇌는 매우 유연한 사람들이다.

앞으로 건강은 몸이 아닌 뇌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다.

건강하고 유연한 뇌

몸에 장애가 있더라도 뇌의 감각이 깨어 있고 유연하다면 건강한 사람이다.

뇌를 유연하게 하려면 먼저 몸을 잘 풀어주어야 한다. 뭉친 근육과 뻣뻣한 관절을 부드럽게 풀고 몸을 탄력 있게 단련하는 과정은 근육과 뼈뿐 아니라 뇌 신경에도 영향을 미친다.

운동을 하면서 일상에서 잘 쓰지 않던 근육을 쓰고 잘 안 되는 동작을 반복해서 연습하는 동안 뇌에는 새로운 회로가 만들어진다.

뇌 회로가 새로 만들어지면 그에 따라 연쇄적으로 새로운 연결들이 일어나 예기치 않은 변화로 이어지기도 한다. 운동을 하면 몸의 상태뿐 아니라 감정에도 영향을 미친다.

기분이 좋아지고 의욕이 일고 생기가 돌면서 몸과 마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다.

운동은 몸을 건강하게 할 뿐 아니라 정신의 유연성을 높이는 데도 반드시 필요하다 늙지 않는 뇌 나이가 들면 뇌가 굳어서 기억력을 비롯해 뇌의 기능이 전체적으로 떨어진다고 흔히 생각한다. 하지만 뇌는 나이와 함께 노화하는 기관이 아니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뇌세포가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기억력이나 학습 능력을 떨어뜨리는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뇌세포가 줄어든다 해도 우리 뇌는 기억하고 학습하는 데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을 만큼 충분한 뇌세포를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뇌 기능이 떨어진다고 느끼는 이유는 뇌보다는 정신이 노화했기 때문이다.

뇌의 노화란

정신의 노화란 탐구심과 호기심을 잃어 더는 새로운 정보에 관심을 두지 않고 오래된 습관들 속에만 머물려고 하는 것이다.

나이와 관계없이 탐구심이 살아 있는 사람은 젊은 뇌를 가진 것이고 틀 속에서 습관대로만 살아가는 사람은 뇌의 노화를 재촉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유연한 뇌는 나이가 들수록 지혜도 깊어진다. 뇌가 유연하지 못하면 고정관념에 매어 변화하기 어렵고 소통하는 능력도 떨어진다.

유연한 뇌와 굳은 뇌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뇌의 주인이 자신의 뇌를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차이가 벌어질 뿐이다.

뇌는 나이가 들수록 유연함을 키우기 위한 정보의 자극이 더욱 필요하다. 뇌의 유연성은 행복한 삶의 조건과도 관계가 깊다.

새로운 정보 새로운 관계에 열려 있는 사람은 내면의 풍경이나 삶의 환경이 풍요로울 것이고 그것은 행복의 가장 중요한 조건이기 때문이다.